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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도쿄지점 직원 숨져…비자금 규모 관심

'부실 대출 대가 리베이트 액수 100억원 선' 분석도

KB 도쿄지점 직원 숨져…비자금 규모 관심
국민은행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사건의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1명이 16일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부실의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국민은행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당초 도쿄지점에서 1천700억원대의 거액 부실대출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대출 액수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부실대출의 대가로 직원들이 받은 리베이트 액수가 당초 20억 원 선보다 훨씬 큰 100억 원 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리베이트 규모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달 11일 전직 도쿄지점장과 부지점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배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쯤 도쿄지점에 함께 근무하면서 대출자격이나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기업체 2곳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다른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될 경우 부당대출 규모와 비자금 조성 규모는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추측입니다.

비자금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할만한 액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이자 이후에는 이 비자금의 용처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특히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일부 비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는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커질 수 있는지를 결정할 주요 변수입니다. 검찰은 우선 개인 비리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구속된 전직 도쿄지점장이 비자금 일부를 상품권으로 바꿔 '로비용'으로 썼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 도쿄지점 직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자 금융권에서는 부실대출과 비자금 조성의 실상이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드러난 문제는 과거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나 해외지점의 잘못된 영업관행에 따른 것이지만 문제가 어느 정도 커지느냐에 따라서 책임 범위와 파장도 예상밖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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