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돌입 11일째를 맞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며 항의하는 뜻으로 집단 사직서를 냈습니다.
노조원 500여 명은 오늘(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지속하면 언제라도 업무 거부에 나서겠다는 뜻에서 조합원 1천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무기한 파업 11일째를 맞지만 사측은 여전히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측을 상대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만 투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집단 업무거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과 임금인상,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과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600∼700명으로 이들은 주로 환경미화나 여객터미널 시설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합니다.
노사는 파업 돌입 후 용역업체를 거쳐 두 차례 접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가 각 용역업체이므로 노조원의 고용이나 처우와 관련한 사항에 관여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인천공항 내에서 선전전을 이어가고, 오늘부터 공항 교통센터에서 노숙 농성을 벌일 예정입니다.
'파업 11일차' 인천공항 비정규노조 집단사직서 제출
"사측 태도 무성의…언제든 업무 거부하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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