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지역이 이상 기후로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양손 가득 비상식량을 나르고, 무릎까지 쌓인 눈에 자동차가 헛바퀴만 돌며 오도 가도 못 합니다.
평소 눈 구경 하기 힘든 중동 지역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쏟아진 건데요.
예루살렘엔 7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60cm의 눈이 내렸고, 카이로 지역은 112년 만에 내린 눈으로 주민들이 생애 첫눈을 맞이했습니다.
요르단과 시리아 등에서는 폭설과 비를 동반한 폭풍우 '알렉시아'가 몰아쳐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3만 5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빚어졌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 운항이 결항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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