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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설' 김한솔 프랑스 대학 기숙사서 목격

'잠적설' 김한솔 프랑스 대학 기숙사서 목격
잠적설이 나돌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 김한솔이 프랑스 기숙사에서 목격됐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김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과 아들 한솔의 행방을 쉽게 찾을 수 없게 되면서 이들이 위협을 느껴 잠적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 군은 현지 시간 어제 저녁 6시쯤 자신이 사는 프랑스 르아브르시 파리정치대학 기숙사에 프랑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군은 올해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뒤 지난 8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학교와 1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김군은 프랑스 사복 경찰관 2∼3명에 둘러싸여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김 군은 시험 준비 기간인 지난주와 시험 기간인 이번 주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 김 군의 기숙사 우편함의 이름표가 사라지면서 신변이 위험해 잠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김 군이 과거 김 제1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과 지난 14일자 노동신문에서 '누구든지 수령을 모르고 감히 도전해 나선다면 설사 피를 나눈 혈육이라 해도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내대는 대쪽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 등이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김 군은 지난해 10월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이 어떻게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김 군의 이름표가 사라진 일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기숙사 관계자를 인용해 김 군이 직접 이름표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장성택 처형으로 김 군 신변에 위협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인지 김 군을 직접 경호해서 기숙사로 안내했을 뿐 아니라 기숙사 주변도 순찰했습니다.

기숙사 주변에서 취재를 벌이던 한국 취재진이 경찰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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