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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北 장성택 사형은 인권법 위반"

"주변국들 신중하게 대처해달라" 촉구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장성택 사형은 인권법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들도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사무총장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은 '아주 극적이고 놀라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인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유엔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국들에게는 상황을 잘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섣부르게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자칫 한반도의 긴장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유엔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이번 입장표명은 불안정성이 극대화된 북한을 자극할 경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주말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처형을 난폭하고 무자비하다고 비난했던 미국은 회의적인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단행된 권력 2인자의 숙청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북한이 대외정책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단기간에 대화 국면이 형성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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