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철도파업 대체인력, 24시간 교육 뒤 투입돼

철도대학 학생들 긴급 투입…논란 빚자 철수하기로

<앵커>

철도 파업으로 대체인력이 투입된 전동차에서 할머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햇단 소식 어제(16일) 전해드렸습니다. 이렇게 대체 인력들은 24시간만 교육받은 뒤에 급하게 현장에 투입되고 있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긴급점검 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승무원들의 근무 교대 시간입니다.

대학생 차림의 청년이 전동차에 올라타더니 문을 닫고 출발을 알립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겠습니다.]

교대 장소를 몰라 승강장을 허겁지겁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모두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한국교통대학교 철도대학 학생들입니다.

[한국교통대학교 학생/대체 승무원 : (몇 학년이에요?) 2학년이요. 저희는 1학년 때 관련 법을 배우니까요. 여기 와서 교육을 받았어요. 딱히 배운 건 없었어요.]

전동차 차장 업무를 맡기 위해서는 노사합의로 100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했는데 사흘 동안 24시간 교육만 받은 뒤 급하게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24시간만 교육 시켜도 저희 나름대로 크게 문제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거죠. 지금 상황이 급박하니까.]

파업 이후 대학생 238명은 승무원으로, 철도 운전 자격이 있는 군인 154명은 기관사로 각각 대체 투입됐습니다.

교통대학교는 학생들의 대체인력 투입이 논란을 빚자 파견 학생들을 전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