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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술자리 후폭풍…역류성 식도염 주의

협심증 같은 급성 쇼트 올 수도

<앵커>

요즘 술자리 많아 힘들다 하면서도 막상 가면 얼마나 마셨는지 잊고 취하게 돼죠. 역류성 식도염 걱정 됩니다. 두 잔 드실거 한잔으로 줄이시죠.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 전부터 속이 쓰리고 목이 따가워 병원을 찾게 된 30대 직장인입니다.

최근 매주 3~4차례씩 송년회에 참석했다가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겁니다.

[김건우 36세/경기도 고양시 : 소화도 좀 안 되고, 위액이 올라오면서 약간 목도, 기관지 쪽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거나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위의 운동력이 떨어지고 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해마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12월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납니다.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다간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수분이 배출되고 혈관은 이내 좁아집니다.

이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맞게 되면 혈관이 과하게 수축해 협심증 같은 급성 쇼크도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술자리 중간에 물을 많이 마시면서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고, 겉옷을 벗은 상태로 갑자기 바깥바람을 쐬는 건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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