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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조동만 등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

<앵커>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안 내고 체납한 사람들 이름이 오늘(16일)부터 각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액 체납자가 더 늘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공개된 체납자들은 3천만 원 넘는 지방세를, 2년 넘게 내지 않은 1만 4천500명입니다.

고의로 체납한 경우도 있지만, 경기 부진에 따라 부도나 폐업이 늘면서 체납자와 체납액이 모두 크게 증가했습니다.

개인 체납액 1위는 지방세 84억 원을 내지 않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입니다.

세무당국과의 분쟁과 사업실패 등으로 체납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조동만/개인체납1위 (지난9월) : 제가 수입 원천이 뭐가 있습니까? 세금 낼 방법은 빌려 와서 내는 것밖에 없는데 그럼 그것도 채무 아닙니까?]  

4천 600만 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해윤/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아들 등 측근을 통해서 여러 차례 납부를 독촉했지만 끝까지 납부 하지 않아서 이번에 명단에 공개되었습니다.]

체납자 종사 업종은 건설업이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인원의 74%, 금액의 81%를 차지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이들 체납자에 대해 출국금지, 차량번호판 영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또 2015년부터는 체납자들의 예금계좌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밀린 세금을 추징하기로 17개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김승태,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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