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예방을 위해 스스로 생활수칙을 마련, 실천에 나선다.
대구시가 지정·운영 중인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 시범주택은 모두 9곳이다.
지난해 9월 전국 처음으로 녹원맨션(수성구 지산동) 1곳을 시범주택으로 지정, 7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소음 감소 등에서 주민 만족도가 높자 올해 4월 지역 8개 구·군별로 참가희망 아파트 1곳씩을 더 추천받았다.
이후 지난 6월부터 층간소음 전문기관인 주거문화개선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시범아파트별로 3차례씩 입주민 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고 주민들 스스로 지킬 생활수칙을 만들었다.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된 생활 수칙에는 '세탁·청소 등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10시 사이에만 한다', '샤워 및 배수는 자정 12시∼다음날 오전 5시 사이에는 자제한다',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피아노 등의 연주 및 음향재생기의 사용을 금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입주민 5∼8명으로 구성된 층간소음 관리위원회가 꾸려졌다.
시범주택 9곳 층간소음관리위원장 등 18명은 1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 대표자 회의'에 참가해 입주민 스스로 만든 자율협약 및 생활수칙을 전달했으며, 앞으로 1년간 실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층간소음 분쟁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지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와 관리소장 등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층간소음 예방 홍보 포스터 6만부를 제작해 공동주택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등에 게시했다.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웃 간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입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아파트 주민들 '층간소음' 분쟁 스스로 해결
대구시 시범주택 9곳 선정…입주민끼리 생활수칙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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