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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은 정권 불안정"…中 "중요 변화 출현"

<앵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장성택 사건 이후 협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불안정성을 확인했고 중요한 변화가 출현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케리 미 국무장관이 장성택 처형에 대해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습니다.

[케리/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은) 즉흥적이고 괴팍한 데다 아직도 자신의 자리를 걱정해 잠재적 정적이나 경쟁자를 제거하는 공작을 펴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 내부의 불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좋지 못한 징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같은 인물의 손에 핵무기가 있는 것을 더욱 용납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북한 정세에 중요한 변화가 출현했다"며 "한층 집중해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겉으론 북한 내부 문제일 뿐이라면서도 내심으론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중국은 특히 관영 환구시보를 통해서는 "중국인들 사이에 대북 반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북 원조가 더 많은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친척도 저렇게 처리(사형)해 버리고 용납이 안 됩니다.]

미-중 양국은 이번 사건으로 북한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외교장관 간 전화 통화를 갖는 등 협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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