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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부 실세 총출동해 '충성 맹세 행사' 열어

<앵커>

김정일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6일) 북한에선 군인들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어수선한 북한 분위기를 의식한 태도로 분석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 앞 광장에 수많은 북한 군인들이 운집했습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까지 북한군 고위간부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북한 군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은 제1비서에게 충성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북한 군부가 충성 맹세 행사를 개최한 장소가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김정은이 이른바 백두 혈통의 계승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김정일 사망 1주기 전날에 추모대회가 먼저 열렸고 군부의 충성 결의 대회는 당일에 열렸습니다.

[북한군 충성맹세 결의대회/2012년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위하여 한 목숨 바쳐 싸우자.]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대회가 오늘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일성의 경우 사망 1주기 때에만 전날에 추모대회를 가졌고 2주기부터는 당일에 추모행사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도 2주기 당일인 내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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