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철도 파업 이후 시멘트 수송 차질…애타는 건설 현장

<앵커>

파업이 장기화 하면서 시멘트 업계는 가동 중단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완제품을 내보내고 또 원료를 들여오는 일 양쪽 다 벽에 부딪쳤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건설현장도 제대로 돌아 갈리가 없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장 창고에서 나온 시멘트가 대형 트레일러에 실리고 있습니다.

철도 파업 이후 이 공장은 육상 수송을 10% 늘렸지만 하루 4천여 톤이 창고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 공장의 시멘트 저장고는 7만 5천 톤 규모지만 이미 90% 가까이 차 버려 사흘 뒤면 더 이상 시멘트 완제품을 쌓아둘 곳이 없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시멘트 공장은 시멘트 생산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파업 이후 한 번도 철도 수송을 하지 못해 제품을 쌓아둘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공장 관계자 : 조기에 킬른(회전 가마)이 섰습니다. 예정은 12월 말까지 가동 예정이었는데 한 15일 정도 앞당겨서 킬른이 섰습니다.]

최대 70%를 철도 수송에 의존하는 강원과 충북 내륙의 시멘트 공장들은 하루하루 애가 탑니다.

업계는 전국에서 하루 10만 톤가량의 시멘트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파는 레미콘 업계와 건설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형 레미콘 업계는 이번 주 중반부터, 건설현장도 이번 주말쯤부터는 피해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민/현장관리인 : 저희 현장도 여파가 생길거고요. 지금 현재 다른 현장 같은 경우는 아마 작은 현장 같은 경우는 여파가 생겨서 지금 공정상 큰 차질이 있을거라 사료됩니다.]

건설업계는 겨울철에는 작업량이 줄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파업이 길어질 경우 작업이 완전 중단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강동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