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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김정은 말마다 수첩 필기…얼어붙은 실세 3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연일 내부 다잡기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인민군 설계연구소에 방문한 데 이어 다음날(15일) 완공을 앞둔 마식령 스키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표창을 수여한 건데요.

눈길을 끄는 건 장성택 숙청 보도 이후 공개 행보에 동행한 인사들의 태도입니다.

북한은 장성택의 사형판결문에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는 등 오만불손한 태도를 지적하며 불경죄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는데요.

이를 의식한 탓인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조직지도부 부부장 등 새로운 권력 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3인방은 동행하는 내내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경청하는 등 잔뜩 얼어붙은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검은색 가죽장갑을 끼고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앞서 걸었지만, 뒤따르는 인사들은 매서운 칼바람에도 하나같이 맨손에 수첩을 들고 발언을 받아적었고 웃음기 하나 없이 잔뜩 굳은 채 세밀한 표정 관리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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