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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김정은, 후세인 떠올라…비핵화 더 중요해져"

미 국무 "김정은, 후세인 떠올라…비핵화 더 중요해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난폭하고 무자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베트남을 순방 중인 케리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후세인이 비슷한 짓을 저지르던 동영상을 떠올리게 한다"며 "후세인이 군중 가운데 사람들을 뽑아내 앉은 채로 고문을 하는데, 아무도 감히 움직이거나 대응하려고 하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김정은이 자신의 자리를 걱정하며 잠재적 정적 또는 경쟁자를 제거하는 '공작'을 보면 김정은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괴팍하며 정권 내부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김정은이 권력 엘리트를 처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몇 달간에 걸쳐 상당한 횟수의 처형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김정은의 수중에 핵무기가 있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워졌다"며 "우리 모두에게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모색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독재 때문에,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는 공통된 입장을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CNN 뉴스에 출연해 "중국은 김정은를 통제해야 하며 김정은에게 만일 '장난감'이 주어진다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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