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훼손 논란에 이어서 일부 경판이 바뀌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 의혹의 배경을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 가운데는 중복판이 108장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해 닳았거나 손상된 경판을 고려 때부터 1937년까지 새로 만든 겁니다.
1937년 제작됐다는 대장엄론경입니다.
이처럼 1937년 제작됐다는 17장 가운데 12장의 각판의 너비가 0.5~5cm 커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관섭/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실측조사 진행 : 폭은 1~2mm 변동이 있을 수 있어요. 나무는 습하면 늘어 났다가 건조하면 줄어들어요. 길이에서는 그런 현상이 잘 안 일어납니다. 변동이 거의 없어요.]
1937년 제작판인데 나무 색깔이 너무 희다는 점을 들어 일부에선 조심스럽게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다른 것으로 대체됐다. 더 크게 보신다면 대체됐다는 것은 바꿔질 수 있다, 곧 가짜일 수도 있다는 추정까지도 가능하죠.]
경판의 관리와 보존을 담당하는 해인사 측은 판각은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바꿔치기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