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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가능성 열려 있어"

미국대사 "일부 문제에도 양국 긴밀한 관계 지속"

"브라질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가능성 열려 있어"
미국 정부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방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아나 아얄데(57)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 회견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언제든 가능하며 모든 것은 호세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아얄데 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세프 대통령이 결정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얄데 대사는 호세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내년에 이뤄지더라도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얄데 대사는 이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로 빚어진 양국의 갈등에 관해 언급하면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은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NSA의 정보수집 행위에 관해 미국 정부가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지난 10월23일로 예정됐던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스파이 행위로 초래된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며 미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인터넷의 안전한 사용과 개인 정보 및 표현의 자유 보호에 초점을 맞춘 국제회의를 내년 4월 23∼24일 상파울루 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연방정부 등에서 사용하는 공적인 메시지의 비밀을 보호하고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이메일 시스템 자체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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