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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자보에 일베 회원 반발 움직임

'안녕들하십니까' 자보에 일베 회원 반발 움직임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들이 서울 시내 여러 대학 캠퍼스에 붙여진 '안녕들하십니까' 자보를 훼손했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자보는 지난 10일 한 고려대생이 철도파업과 부정선거 의혹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학생들의 무관심을 지탄한 자보로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과 UC 버클리 등 외국대학에도 응답자보가 나붙는 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베에는 어제(14일) 오후 7시 반쯤 '고려대 철도파업 대자보를 찢어버렸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찢긴 대자보를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회원은 자보를 훼손한 이유에 대해 "빨갱이들이 학교망신 시키는 꼴을 보기 싫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원은 논란이 커지자 오늘 오전 4시쯤 한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본인의 생각과 다른 대자보를 보게 돼 찢었다"며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 4시쯤에는 서강대 대자보를 훼손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일베에는 '가톨릭대 반박대자보'라는 자보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등 최근 계속된 대학 자보 확산과 관련해 일베 회원들이 반박 자보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자보는 고려대 4학년 주현우 씨가 철도파업, 밀양송전탑, 부정선거 의혹 등 사회적 이슈를 거론하며 시작됐으며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뿐 아니라 UC 버클리 등 외국대학에도 응답자보가 붙고 대학생 200여 명이 집회를 여는 등 대학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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