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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쿠데타 계획했다"…실제 가능성은?

<앵커>

북한은 장성택이 군대를 동원해서 '정변', 즉 쿠데타를 꾀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2년 러시아 유학파 장교들이 연루된 '프룬제' 사건, 96년 6군단 사건,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 등에서 북한 정권을 뒤엎으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과연 북한에서 정변이란 것은 가능한 일까요?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어제 : 장성택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어리석게 타산하면서….]

1992년 러시아 프룬제 군사학교에서 유학한 장교들이 모의한 이른바 '프룬제' 사건은 북한의 대표적 반란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민군 창건 60주년 열병식에서 사열에 참가한 전차로 주석단을 공격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1996년 '6군단 사건'은 함경북도 6군단 지휘관들이 평양 점령을 모의하다 발각된 사건입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많은 사람들이 처형당하고 숙청을 당하고 그로 인해서 6군단 이름 자체가 아예 북한 군부에서 사라졌습니다.]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도 김정일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지나가기 30분 전에 발생해 '암살' 시도 사건으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는 북한에서 쿠데타 성공은 어렵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군 총정치국에서 파견된 정치지도요원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고 보위사령부가 있어서 장교들 모든 군인들의 동향, 움직임 다 포착하거든요.]

때문에 장성택이 군부를 동원해 정변을 시도했다는 북한 주장은 조작됐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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