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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장성택 처형 이후 첫 공개활동…건재 과시

<앵커>

북한의 장성택이 처형된 뒤 처음으로 김정은 제1비서가 공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성택 처형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성택 처형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공개활동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인민군 설계연구소를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의 현지지도는 장성택 처형 다음 날인 어제(13일) 이뤄졌습니다.

장성택 숙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건재하며 김정은의 지도력에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현지지도 장소를 김일성과 김정일이 자주 찾은 곳으로 정해 이른바 백두혈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설계연구소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일지만 보아도 우리 조국의 건설역사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하시면서.]

노동신문은 '수령의 피가 아닌 다른 피를 가진 인간은 숨 쉴 공기도 없다'며 김정은 유일체제를 강조했습니다.

또, 피를 나눈 혈육이라 해도 수령에 도전한다면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내밀어야 한다며 장성택 처형의 정당성을 설파했습니다.

당분간 공포정치를 계속하면서 김정은 유일체제에 위배되는 사람은 철저히 단죄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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