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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처형 이후 대대적 숙청 작업 예고

<앵커>

이제 북한에선 장성택 처형 이후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숙청 대상이 최대 수만 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사형 판결문에서 장성택과 반역을 획책한 무리가 사회 전반에 두루 퍼져 있다며, 징벌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그가 누구이든, 그 어디에 숨어 있든 모조리 쓸어 모아 역사의 준엄한 심판대 위에 올려세우고 무자 비하게 징벌할 것이다.]

북한은 장성택이 "최근에 임명된 군 간부들은 잘 몰라도 이전 시기 임명된 군 간부들과는 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성택 일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령의 군 간부들이 주요 숙청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보겠습니다.]

북한은 또, 장성택이 우리 경찰에 해당되는 "인민보안기관도 이용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민보안부 등 일부 기관이 숙청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장성택이 40년 가까이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만큼 숙청 대상이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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