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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속 세균에 따라 대장암 위험도 달라진다

<앵커>

사람의 대장 속에는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죠. 그리고 사람마다 장 속 세균의 종류는 다른데, 그 차이에 따라 대장암에 걸릴 수도, 또 반대로 대장암이 예방될 수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는 해마다 3만 6천 명이 새로 생겨나고 있으며, 암 발생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생활 습관과 술, 담배가 주원인입니다.

하지만,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이 대장암에 걸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호자/대장암 환자 : 제가 채소는 많이 먹거든요. 남들에 비해서 육류는 많이 안 먹거든요. 그런데 이제 채소 쪽으로 많이 먹고….]

대장암에 또 다른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대장에 사는 세균들입니다.

미국 뉴욕대 연구 결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푸소박테리아가 대장에 많으면 대장암 위험도가 4배 높아지고 치주염을 일으키는 포피로모나스균이 많으면 대장암 위험도가 5배나 올라갑니다.

위궤양, 치주염균만 다스려도 대장암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안지영/뉴욕의대 교수 (연구논문 제1저자) : 대장암 연관되는 대장 세균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세균 검사가 일반화될 때까지는 대장암의 초기 증세인 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허승철/서울대 보라매병원 외과 교수 : 변을 보고 나서 또 화장실 가고 싶은 그런 느낌이 난다든지 변비가 있으면서 같이 출혈을 동반한다든지….]

또 대장 내시경 검사가 현재로선 대장암의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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