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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숙청 대상?' 北 2인자 최룡해의 운명은

장성택 숙청 후 북한 고위 인사 가운데 과연 누가 장성택의 위치에 오를 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숙청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북한의 권력 구도에 대한 분석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장성택 숙청 후 처음으로 오늘(14일) 공개된 김정은의 시찰 사진에서 이 물음은 거의 풀렸습니다. 

김정은의 현장 시찰 사진에서 그와 동행한 인물이 향후 핵심 실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인물은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그리고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3명입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최룡해입니다

최룡해는 포스트 장성택 시대에서 북한 권력서열 2위에 오를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역시 이런 예측과 다르지 않게 최룡해는 김정은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지만 그의 과거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위원장을 맡으면서 외화벌이 기관의 돈을 착복했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적도 있고, 1998년에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비리 사건에 연루돼 처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로 재기에 성공했고, 2007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때 마중나온 북측 대표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장성택의 숙청으로 북한에서 백두혈통이 아닌 사람으로서 최고 위치까지 오르게 된 최룡해.

2인자의 막강 권력을 갖게 된 최룡해지만, 벌써부터 다음 숙청 대상은 최룡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기록될 최룡해의 남은 운명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궁금해집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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