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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측근 숙청 불가피…北 떠오르는 실세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 부장, 실세로 부상

<앵커>

이번 숙청은 장성택뿐 아니라 추종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측근들이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사형선고 판결문에서 장성택이 권력을 잡기 위해 세력을 구축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장성택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할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불평불만을 가진 자들을 체계적으로 자기 주위에 규합하고는 그 위에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였다.]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과 체육계에선 공개 처형된 이용하와 장수길을 비롯해 김양건, 박봉주, 노두철 등이 장성택의 측근으로 꼽힙니다.

다만, 김양건, 박봉주 두 사람처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은 숙청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군에선 오금철과 최부일, 해외파로는 지재룡 주중 대사를 비롯해 장용철, 전영진 등이 거론됩니다.

조카인 장용철과 매형 전영진은 이미 소환된 상태입니다.

반면에 장성택 숙청 작업을 주도한 국가안전보위부의 김원홍 부장은 지난 8일 장성택이 체포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최룡해 총 정치국장 바로 옆에 자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실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장성택 숙청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지난달 30일 김정은의 백두산 삼지연 방문을 수행한 황병서와 박태성, 마원춘, 홍영칠, 김병호 등 김원홍을 포함한 이른바 삼지연 5인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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