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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경계 태세 강화…美·中·日, 北에 촉각

<앵커>

장성택 사형 이후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북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조만간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내부 통제와 주민 불만 등을 무마하기 위해 대남 도발과 불순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북한의 4차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 일리가 있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정찰기 출격 횟수를 늘리는 등 전방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정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조정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소식은 주변 국가들에게도 큰 충격파를 안겼지만 반응은 각기 달랐습니다.

중국은 대표적 친중파인 장성택이 처형된 데 대해 내심 불쾌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겉으로는 북한 내부의 문제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장성택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감안해 앞으로 북·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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