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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화폐개혁 실패에 자본주의 날라리풍 유입까지"

<앵커>

이런 장성택의 사형 이유에는 지난 2009년 북한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화폐개혁 조치의 실패도 포함됐습니다. 이 외에도 자본주의 날라리풍을 유입시켰다는 죄목도 추가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를 잡고 사회주의 경제를 정상화시키겠다며 지난 2009년 북한이 전격적으로 단행한 5차 화폐 개혁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주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북한은 화폐 개혁을 주도했던 박남기 당시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총살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을 사형 판결한 이유에 화폐개혁 실패를 포함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만고역적 박남기를 부추겨 수천억 원의 우리 돈을 남발하면서 엄청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나게 하고 민심을 어지럽히도록 배후조종한 장본인도 바로 장성택이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 승인 없이 화폐 개혁을 단행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어서, 사형의 명분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판결문에서 북한은 장성택이 음란물을 북한 내부에 유포시켜 자본주의 날라리풍을 들어오도록 해 북한 사회 규율을 해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9년 한 해 동안 장성택이 비밀 금고에서 꺼내서 탕진한 돈이 460만 유로, 우리 돈으로 70억 원 가까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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