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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2인자 장성택 사형…얼굴·손에서 고문 흔적 포착

국가전복 음모혐의 적용…판결 즉시 사형 집행

<앵커>

북한이 장성택을 전격적으로 사형시켰습니다. 국가전복을 음모한 혐의를 적용했는데, 사형선고받는 마지막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안전보위부 법정에서 보위부원 2명이 양손이 묶인 장성택의 목과 팔을 잡고 있습니다.

장성택은 구부정한 자세로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눈을 감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형선고를 받는 장성택의 모습입니다.

왼쪽 눈 주위가 부어있고, 얼굴과 손에서도 멍 자국이 발견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그제(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바로 사형판결을 집행했습니다.

북한 형법 60조에 규정된 '국가전복 음모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만고역적인 장성택을 혁명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 집행되었다.]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자'로 낙인 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장성택은 전격 사형됐습니다.

사형 판결문에서 북한은 장성택이 김정은 제1비서의 정권 승계과정을 방해하는 대역죄를 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간 뒤 스스로 내각 총리를 하려고 했다는 장성택의 진술도 판결문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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