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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왕국'으로 불리던 장성택 세력…피바람 숙청 예고

<앵커>

북한은 장성택에 앞서서 이미 측근들 일부를 공개 처형했습니다. 앞으로 대대적인 숙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택 재판 판결문엔 '장성택 세력'이 무시 못할 정도로 크다는 걸 뜻하는 구절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조선중앙TV : (장성택)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할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불평불만을 가진 자들을 체계적으로 자기 주위에 규합하고는 그 위에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였다.]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과 체육계에선 이용하와 장수길, 문경덕, 김양건, 박봉주, 노두철 등이 장성택의 측근으로 꼽힙니다.

군에선 오금철과 최부일, 해외파로는 지재룡, 장용철, 전영진 등이 거론됩니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하와 장수길은 이미 공개처형됐고, 조카인 장용철과 매형 전영진은 본국으로 소환됐습니다.

중국 주재 북한 대사인 지재룡의 거취도 주목됩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숙청이 광범위하게 그리고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후폭풍들은 좀 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숙청 대상이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박봉주 총리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처럼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일부 구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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