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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례적 장성택 재판 장면 공개…공포정치 시작?

<앵커>

속전속결로 형을 집행하고 이례적으로 중계하듯 재판 장면까지 공개한 이유가 의문입니다. 공포정치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사형집행을 서두른 것은 장성택이 김정은 정권을 실제로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북한 지도부의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제의 불안전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장성택 추종세력의 반격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김정은 체제에 도전할 경우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점, 결과는 죽음뿐이라는 공포심을 지도층 인사는 물론 북한 주민들에게 심어주려는 속내가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명도/강성산 前 북한 총리 사위 : 빨리 전격 처리를 하지 않으면 잔당 세력들, 장성택 세력들이 다시 들고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전격 청산을 한 것 같습니다.]

장성택의 최측근을 공개 처형하고, 장성택의 체포 장면과 재판 장면을 공개한 것 역시 공포정치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음란물 촬영 등의 혐의로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 예술단원들을 북한이 기관총으로 공개 총살한 것처럼 장성택도 기관총으로 사살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장성택의 처형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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