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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위에서 반역자로…장성택, 굴곡진 삶

장성택, 애주가에 호방한 성격도 한 몫…2인자로 부상

<앵커>

일명 '2인자'로 군림하다 초라한 모습으로 처형당한 장성택.

북한 김정일 체제에서부터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부침이 심했던 권력 인생 40년을 이승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장성택은 김일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의 딸 김경희가 매달려 결혼할 정도로 유능했습니다.

이런 능력에 김일성의 사위라는 점이 더해지면서 장성택은 출세가도를 달렸습니다.

애주가에 호방한 성격, 거침없는 언행도 한 몫 했습니다.

[장성택/2002년 남한 방문 당시 : 자 드십시다, 쭉.]

하지만 장성택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측근들과 음주 가무를 즐기다 강제노역에 처해지는 등 여러 차례 부침을 거듭했습니다.

2006년 다시 당 부부장으로 복귀한 장성택은 후계체제 기틀을 만드는데 공헌하며 권력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2011년 김정일 사망 이후 장성택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최룡해 총 정치국장과 함께 군부를 통제하고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이자 사실상 2인자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커진 권력은 역으로 비수가 돼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체제 옹립의 1등 공신이었지만 결국, 조카인 김정은에 의해 '반역자'로 낙인 찍힌 장성택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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