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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이례적 신속 반응…"잔인함 보여줘"

<앵커>

미 백악관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강경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잔인하다는 강한 표현도 사용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성택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시간여 만에 백악관이 매우 신속하게 반응을 내놨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어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이며 북한 상황을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내부 사정과 관련해 이렇게 신속하게 반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사안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잔인하다라는 매우 강한 표현이 나온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도 장성택의 처형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신속하게 장성택 사형 집행 소식을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김정은의 과거 멘토였던 장성택이 반역자로 몰려 사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장성택 사형집행'을 주제로 긴급 대담프로까지 진행하는 등 북한 권력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숙청되고 불과 나흘 만에 처형된 것이 북한 내부의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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