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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잔인함 보여 주는 사례" 美 신속 반응

<앵커>

장성택 처형 소식에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워싱턴 신동욱입니다.) 백악관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여기 시간으로 오늘(13일) 오후 장성택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시간여 만에 백악관이 신속하게 반응을 내놨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어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이며,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같은 내용의 논평을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내부 사정과 관련해 이렇게 신속하게 반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사안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도 장성택의 처형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매우 신속하게 장성택 사형 집행 소식을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김정은의 과거 멘토였던 장성택이 반역자로 몰려 사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장성택 사형집행'을 주제로 긴급 대담프로까지 진행했고 지금도 매시간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 권력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숙청되고, 불과 나흘 만에 처형된 것이 북한 내부의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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