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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파' 장성택 처형 소식에…中, 긴급 보도

<앵커>

중국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CCTV는 평양 주재 특파원까지 연결하며 매시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우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문제라며 선을 그어온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대부분 언론들은 모두 장성택의 처형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시시각각 속보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중앙 방송은 매시간 머릿기사로 이 소식을 다루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CTV 평양 주재 특파원은 평양의 분위기가 평온하고 특이한 동향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도 장성택이 북한 경제운용에 핵심 역할을 해온 만큼 해외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을 외국 매체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대부분 매체들도 장성택의 재판 장면을 찍은 사진과 관련 보도를 홈페이지 최상단에 배치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NHK는 "실력자인 장성택을 신속하게 처벌해 김정은 지도체제의 확립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놓고 표시하지는 않지만 장성택이 중국 수뇌부와 상당한 인연을 맺어왔고 북한의 대표적인 친중파라는 점에서 속으로 당혹감과 불쾌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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