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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김정일 사망 이후부터 본격적인 반역"

<앵커>

북한이 적시한 장성택의 죄는 국가 전복 음모를 꾸몄다는 겁니다.

문준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은 장성택이 장기간에 걸쳐 불순세력을 규합해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으로 국가 전복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이 살아있을 때에는 눈치를 보다가 김정일 사망 이후부터 본격적인 반역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당과 국가지도부를 뒤집는데 활용할 무리들을 규합하기 위해 불순분자들을 끌어들였고, 이들로 파벌을 구성한 뒤 장성택이 그 위에서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장성택이 본인을 우상화시킨 끝에, 추종세력들이 장성택을 '1번 동지'로 칭하면서 김정은의 명령에 불복하는 데 이르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이 정변을 일으키기 위해 인민군대에까지 손을 뻗쳤으며, 권력을 탈취한 뒤에는 '개혁가' 이미지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 안에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이 김정은 제1비서를 후계자로 추대하는 문제가 논의될 때, 이를 방해하는 대역죄를 지었다고 밝혀, 김정은 후계체제 결정에 장성택이 소극적으로 임했음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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