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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업들, 중국에서 일자리 줄이고 있다"

"유럽기업들, 중국에서 일자리 줄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발 기사에서 휴렛-패커드, 존슨&존슨, IBM 등이 중국 현지에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거나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휴렛-패커드는 인력의 일부를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으며, 존슨&존슨은 약품 판매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IBM도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이 회사 노조가 밝혔다.

소프트웨어서비스업체인 비스퀘어는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베이징 사무실을 닫을 예정이라고 지난 10월 밝히기도 했다.

아이맥스, 제너럴모터스, 월마트 등은 중국에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아직 갖고 있다.

그러나 미·중비즈니스카운실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업 확대를 계획중인 미국 기업은 절반에 그쳐 작년에 67%였던 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 공장을 짓거나 설비를 증설하는 등의 고정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 1∼11월 중국에서의 외국인의 고정자산 투자는 4.7% 늘어나는 데 그쳐 내국인까지 포함한 전체 고정자산 투자가 19.9% 늘어난 것보다는 크게 낮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외국기업들이 중국에서 고용을 줄이고 투자를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으로 경제성장 둔화와 임금 상승을 들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한데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가격, 품질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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