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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사형 집행…"국가전복음모 꾸며"

<앵커>

북한이 장성택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오늘(13일) 새벽에 발표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오늘 새벽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어제 열린 특별군사재판에서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장성택을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 즉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김정은 제1비서가 주재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이 체포된 지 나흘 만입니다.

북한은 장성택이 장기간에 걸쳐 불순세력을 규합하고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하에 국가전복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하고 인민군대에까지 손을 뻗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제1비서를 후계자로 추대하는 문제가 논의될 때 장성택이 이를 방해하는 죄를 지었다고 밝혀, 김정은 후계체제 결정에 장성택이 소극적이었음도 시사했습니다.

이 밖에도, 장성택은 2010년 화폐개혁 실패로 처형된 박남기 전 노동당 부장의 배후 조종자이며, 나선경제무역지대 토지를 외국에 팔아먹는 등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간 장본인으로도 지목됐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고모부인 장성택에 대해 사형까지 집행하면서, 당분간 북한 내에서는 공포정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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