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구룡마을 정책협의체'가 오는 19일 재개됩니다.
이 회의에서 토지주들의 이익을 임대주택 건축비로 사용하는 '이익공유형' 개발방식이 제안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전날 강남구에 정책협의체에 참석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강남구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룡마을 정책협의체는 서울시, SH공사, 강남구는 물론 거주민, 토지주, 교수까지 15명가량이 참여하는 기구입니다.
강남구는 올해 초부터 토지주들에게 현금 대신 개발된 땅의 일부를 땅으로 보상해 주는 환지방식 도입에 반대하며 1월 29일 실무회의 이후 참석하지 않았고, 3월 들어 불참하겠다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그 후에도 회의는 강남구 없이 열렸으나 올해 국정감사에서 환지 도입에 따른 토지주 특혜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가 스스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면서 9월 27일 이후 구룡마을 정책협의체 활동은 아예 중단됐습니다.
서울시는 감사원의 예비감사가 이번 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더는 구룡마을 정책협의체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보고 회의 재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남구가 참여하도록 최대한 독려할 계획이지만, 강남구가 불참하더라도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정비과장은 "내년 8월 구역 실효가 되기 때문에 합의를 마치고 늦어도 4월부터 도시계획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룡마을 정책협의체에서 다뤄질 '이익공유형' 개발은 임대주택 건축비를 사업 시행자인 SH공사와 토지주가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SH공사가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방식대로라면 임대료를 40%가량 낮춰 구룡마을 판자촌 주민들 을 재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 구룡마을 정책협의체 19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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