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이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관심을 표하자 미국이 한·미간에 통상 현안을 먼저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협정에 공짜로 참여하진 못한다는 압박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워싱턴에서 열린 대담에서 한국의 TPP 참여 관심 표명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간에 해결해야 할 통상 현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한국측의 원산지 확인 요구가 과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둘째, 자동차 분야에서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연비 효율이 떨어지는 미국산 자동차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어 은행과 보험사 등이 고객 정보를 해외로 옮겨 분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 USTR 부대표 : TPP에 참여하겠다는 한국의 관심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한미간에 풀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커틀러 부대표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 USTR 부대표 : 쇠고기 협정이 아주 원만하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대 한국 수출이 증가해 왔습니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의 발언은 미국 업계의 이익을 반영한 것으로, 한국이 TPP에 참여하려면 한미 양자간 통상 현안을 먼저 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TPP 참여 환영, 한-미 통상 현안 먼저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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