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EU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력협정을 체결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2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브뤼셀로 돌아온 애슈턴 대표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나에게 분명하게 협정 체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애슈턴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문제는 EU의 지원뿐 아니라 EU와 협정 체결에 따른 투자 유치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슈턴 대표는 전날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시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8∼29일 EU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EU-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에서 EU와 협력협정 체결을 거부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시위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시위대를 탄압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제재를 검토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U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폭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제재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EU 소식통들이 전했다.
EU는 협력협정 체결과 이에 따른 경제적 지원을 통해 사태 안정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우크라이나와 협력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등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EU에 200억 유로 상당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테판 퓔레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12일 브뤼셀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협력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브뤼셀=연합뉴스)
"우크라이나, EU와 협력협정 체결 용의"
협정체결 전제 지원방안 논의…"제재는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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