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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닷새째, 사고 잇따라…물류 대란 조짐도

<앵커>

철도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기관사의 피로누적 등으로 운행 감축과 함께 열차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류대란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하루 발생한 코레일 열차 사고 3건 가운데 2건은 파업 때문에 투입된 팀장급 기관사가 몰다 발생했습니다.

[김명환/전국철도노조위원장 : 이것을 몰던 기관사는 기관사가 아닙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관리자 팀장입니다.]

기관사들의 업무 복귀율이 0.5%에 머물고 있어 기관사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물류 대란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시멘트 물류기지에는 이미 재고가 바닥났습니다. 화물열차가 이곳 물류기지 앞까지 와서 시멘트를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텅빈 채로 멈춰있습니다.

[이이현/쌍용시멘트 물류기지 대표 : 거의 지금 (재고가) 하나도 없어요. 저희도 오늘 받아서 오늘 내보내야 하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아예 하나도 안 들어왔고, 내일은 출하할 게 없어요.]

충북 제천 등 내륙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는 70% 가까이가 철도 운송으로 뮬류기지로 오는데 그 길이 막힌 탓입니다.

건설업체나 레미콘 업체들의 재고가 이번 주말이면 소진돼 다음 주에는 산업현장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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