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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32년 만의 폭설…눈으로 뒤덮인 한반도

<앵커>

어제(12일) 오후 서울과 수도권에 갑작스럽게 눈이 쏟아지면서 일시적으로 곳곳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충남 천안에는 3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먼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밤새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은 하얀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주차된 차량 지붕에는 눈이 20cm나 쌓였습니다.

도시에서 떨어진 교외 마을은 버스 운행마저 끊겼습니다. 눈을 치우는 데 농사에 쓰는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용덕/천안 광덕면 : 버스라도 다니게끔 하려고 지금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천안에는 그제 오후부터 어제 새벽까지 18.9cm 눈이 내렸습니다. 1981년 기상 관측 이후 하루 동안 내린 눈으로는 32년 만의 최고 기록입니다.

서울에도 갑자기 어제 오후들어 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설이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유승선/경기도 부천시 : 탄력이 안 붙으니까 계속 타이어만 헛돌고 계속 미끄러지는 거죠.]

어제 하루 서울엔 4.4cm, 수원 6.1cm, 인천 2.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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