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의 한 바닷가에서 70대 부부가 한 사람은 휠체어에 탄 채로, 다른 한 사람은 그 왼편에 앉아 기대고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2일) 오전 8시쯤 남해군 창선면의 한 마을 이장이 집 근처 바닷가에서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빈 시너통과 농약병, 라이터, 검은색 등산가방 1개가 발견됐고, 휠체어에 앉은 사람은 남성이라는 것만 겨우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등산가방 속에 있는 유서에는 "우리는 70대 부부다. 자식과 집은 없다. 우리를 발견하면 화장을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현장 상태와 유서 내용으로 미뤄 70대 부부인 이들이 시너를 몸에 뿌리고 나서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경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간 및 신원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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