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한국 기업이 일본 시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상준 일본 와세다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약해지면서 기업을 상대로 하는 사업은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 상대 영역에서는 피해가 특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영업실적이 좋았던 한국 화장품이나 문화 상품의 일본 내 소비가 올해 눈에 띄게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일부 일본 유통업체가 한국산이라는 것을 부각하는 판촉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유통업체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형태로 생산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여행객은 월 30만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15만∼20만 명 선으로 급감하는 등 관광 산업의 피해도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교수는 일본의 국외 대형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아베 정권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제 외교를 펼치고 있어 일본과의 공동사업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세아제강의 일본 법인이 닛산자동차에 철강을 납품하기까지 3년이 걸렸지만, 이후에는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혼다와 도요타에 단시간에 납품을 성사시킨 사례에서 보듯 장기적 신뢰관계 형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