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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 통치 반대 대학생 시위 격화…36명 부상

최근 이집트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하고 군인과 경찰이 이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명문 카이로대와 아즈하르대, 민야대, 페이윰대 등 다수의 대학교 학생들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군부와 경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이로대의 시위대는 캠퍼스 정문 앞 나흐다 광장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군경과 충돌했고 남부 지역의 민야대 학생 7명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군경은 아즈하르대 주변에서 거리 시위를 한 학생들을 물대포 등으로 해산하고 기숙사를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그제 이집트 3개 주의 대학교에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하는 과정에서도 36명이 다쳤습니다.

또 카이로대와 아즈하르대 학생 15명이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 대학생은 최근 군경의 시위대 무력 진압으로 동료 학생이 숨지거나 강제 연행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대학가에서 연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대학가 주변의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지고 길을 막는 방식으로 항의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이를 저지했습니다.

시위대는 일부 학생이 경찰이 쏜 산탄과 고무탄에 맞아 다쳤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의 시위대 단속 강화 이후 대학가가 반군부 시위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새로운 집회·시위 관련법 발효 이후 타흐리르와 라바, 나흐다 등 주요 광장에서의 집회가 원천 차단되자 대학가에서 반군부 시위가 집중됐습니다.

과도정부는 지난달 24일 '3일 전 신고 의무화'와 '10명 이상 모일 경우 경찰의 사전 허가 후 집회' 등의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집시법을 공포해 시민단체와 대학생의 반발을 샀습니다.

새로운 법은 지난 7월 3일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군부·과도정부 반대 시위가 열려 온 장소에서 집회 개최를 원천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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