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성(守城)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연패하며 정권탈환에 실패한 상황에서 지방선거까지 패하면 제1 야당의 지위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12일 서울시당에서 지방선거에 대비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지방선거 정책개발을 위해 전국을 돌며 개최해온 순회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다.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2017년 대선을 준비하는 분기점으로 간주하고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부여해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이날 배포한 '지방선거의 전망과 과제' 자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연이은 대선 패배로 인한 무력감과 장기적으로 수권 가능성 저하의 위기감을 극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어진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기획단은 "안철수신당은 경쟁관계인 탓에, 진보정당은 '종북 프레임'이 우려돼 야권연대의 난항이 예상된다"며 통합진보당 해산과 '이석기 사태' 등을 지방선거의 부정적 요인으로 내다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당이 약속한 정치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래로부터 당을 재구성하는 한편, 정치개혁에 미온적인 박근혜 정부를 비판해 새로운 가치와 방법으로 '반(反)새누리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되지는 않았다.
또 기획단은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기문란 세력 심판론'과 함께 4대강 사업비리, 부자감세로 인한 국가재정 파탄 등을 집중 부각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 전략과 관련, 우상호 의원은 기조 발제에서 "민주당 후보가 방어적 견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후보의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책 구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측은 '새정치 대 구시대 정치'로, 새누리당은 '서울시정 심판론'을 들고 나올 것인 만큼 방어적으로 선거에 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지난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 때 당시 조순 후보가 내세운 '서울 포청천! 조순이 바로잡겠습니다'를 예로 들며 공격적 대응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 "새 가치로 '反새누리당 전선'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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