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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여객기 내 초고속 인터넷 시대 활짝…우리나라는?

미국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JetBlue)사가 기내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 플라이파이(Fly-fi)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카밴드(KA-Band) 위성통신망을 이용한 최초의 기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느리거나 고가였던 기내 와이파이(WIFI)의 한계를 넘어 무료 초고속 인터넷를 본격 개시한 것입니다.

제트블루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뉴욕 JFK공항을 이륙하며 첫 초고속 인터넷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승객 안토니 퀸타노 씨는 "유튜브로 동영상을 즐기며 다른 SNS를 사용해도 막힘이 없을 만큼 속도가 뛰어나다"고 말했습니다. 플라이파이는 간단한 인터넷 서핑용 서비스는 '간단한 서핑'(Simply Surf)와 동영상 다운로드와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가능한 '플라이파이 플러스' 등 두 가지를 제공합니다. 플라이파이 플러스는 시간당 9달러(우리 돈 약 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싼 요금이 부과됩니다. 

미국 국내선 항공기의 38%가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8천700편의 국내선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우 고가의 이용료를 내야 하거나 무료일 경우 매우 느려서 승객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착륙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꺼야 했던 규정이 폐지되고 기내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원하는 승객이 늘면서 항공사들도 제트블루사와 같은 파격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에어차이나도 중국 항공사 최초로 지난 7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다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현재로서는 기내 WIFI 서비스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선 위성통신망을 써야 해 승객들에게 유료로 서비스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터넷은 무료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칫 거부감만 초래할 수 있다고 국내 항공업계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도 있어 현재는 검토를 하다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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