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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 공청회 '자동 속도 조절 장치' 핵심 쟁점

<앵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공청회가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자동 속도 조절장치가 꺼져있었다, 아니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NTSB 미 국가교통안전위가 개최한 아시아나 214편 사고 조사 공청회의 핵심 쟁점은 예상 대로 오토 스로틀, 즉 자동속도조절 장치였습니다.

NTSB는 공청회에 때맞춰 사고기 이강국 기장의 진술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사고기의 속도가 갑자기 떨어지고 오토스로틀이 해제된 상태임을 알리는 램프의 표시를 본 것 같다는 진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기장과, 사고기를 함께 조종한 교관 기장은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숨월트/미 NTSB 조사위원 : 그 시점에 오토스로틀 시스템이 완전히 꺼져 있던게 맞습니까?]

[굴브렌센/보잉사 비행훈련 담당 : 오토스로틀 시스템이 켜져 있었지만 작동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조사위 패널들은 오토스로틀의 기능과 작동법에 대해 아시아나 측이 충분한 교육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오토스로틀 작동 과정에서 기체가 속도를 잃는 실속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보잉사의 매뉴얼에 충분히 설명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 구조와 착륙지시등 작동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위원회는 공청회 증언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실 확인과 조사를 벌인 뒤 내년 7월 아시아나기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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