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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혁명에는 혈통 있다" 주장…숙청 합리화

<앵커>

북한이 또 다시 '백두 혈통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일성 핏줄인 김정은 만이 유일한 지도자라는 뜻으로 장성택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 거겠죠.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혁명에는 혈통이 있다며 이른바 '백두 혈통론'을 주장했습니다.

김일성 피를 이어받은 김정은만이 지도자 자격이 있다는 겁니다.

오랫동안 북한의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이 아무리 친인척이라도 정통성을 갖지 못한 '곁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장성택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강선규/북한 주민 : 우리 당을 어찌해보겠다고 제 놈의 세력을 확장시켜보겠다고 어처구니없는 발악을 했는데….]

전승훈 북한 부총리는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석탄을 헐값에 팔아넘긴 장성택의 매국행위로 비료생산이 차질을 빚었다고 고발했습니다.

장성택이 지하자원을 중국에 팔아 이권을 챙겼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장성택 숙청이 해외 식당 비리 때문에 시작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공개 처형된 장수길이 주도한 해외 식당 '해당화' 사업 비리가 숙청 사태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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