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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확대" vs "결사반대"…난장판 된 공청회

<앵커>

정부가 원전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서 15기 이상을 더 짓겠다는 겁니다. 이 계획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오늘(11일) 열렸는데 시작부터 엉망이 됐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위험해서 막는 겁니다. 뭐가 위험해, 뭐가?]

공청회장 밖에서부터 경찰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입장은 허용됐지만 이번엔 단상에서 몸싸움이 이어집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펼치려 하자 경찰과 공청회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하며 저지합니다.

열 명 이상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고성과 구호가 난무하며 공청회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뒤늦게 시작된 공청회에서 정부는 원전 확대를 뼈대로 하는 에너지 기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20.7기가와트인 원전 설비 용량을 2035년까지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현재 23기에 더해, 건설 중인 5기를 포함해 최소 15기 이상이 추가로 세워져야 합니다.

[노동석/에너지 경제연구원 : 에너지 거의 전부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런 나라일수록 원자력을 포기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반대 측은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고 안전 우려도 여전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처장 : 전혀 국민들에게 물어보는 절차를 갖지 않았고 사회적 토론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연내에 원전 설립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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