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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비판 여론몰이…김정은 정상 행보

<앵커>

북한이 연일 장성택을 비판하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 다시 공식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1일) 1면에 당정군 고위 간부 명의의 글을 통해 장성택을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김평해 노동당 비서는 "장성택 일당이 적발 숙청됨으로써 혁명 대오가 더욱 순결해졌다"며, 김정은 제1비서 중심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조했습니다.

전승훈 내각 부총리도 "장성택이 석탄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김책공업대학 학생들이 김정은 제1비서에게 충성을 결의하는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북한은 어제부터 주민들까지 동원해 대대적으로 장성택 비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류병국/북한 주민 : (장성택) 종파들이 나대고 있는데, 수령님 우리한테 보내주십시오. 전기로에 다 집어넣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 처음으로 공식활동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비서가 사경에 처했던 군인들을 치료한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의료일꾼들에게 '감사'의 뜻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성택 숙청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김정은 비서가 정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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