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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놓고 소문 난무…통일부 "확인된 바 없다"

장성택 숙청 놓고 소문 난무…통일부 "확인된 바 없다"
북한이 장성택 숙청 사실을 공개한 이후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을 비롯해 숙청의 여파를 둘러싼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3일 장성택 실각 가능성과 측근 2명 처형 사실을 공개한 후 나오기 시작한 '측근 망명설'은 "장성택이 장악한 노동당 행정부 소속 인민군 상장급 인사가 해외로 망명했다"라는 내용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자들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에 대해 "(망명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이 관심을 끄는 것은 망명이 사실일 경우 베일에 싸인 북한 체제의 비밀 폭로로 이어질 수 있는 메가톤급 뉴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성택이 자신의 숙청에 대비해 역대 북한 체제의 비밀을 집대성한 이른바 '블랙노트'를 만들었으며 해외에 산재한 그의 측근들이 이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장성택 측근 망명과 관련해 파악된 동향은 없다"며 "북한 내부의 불안정을 과장한 보도가 정세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소문은 측근 망명설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미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측근 장수길이 관리한 회사에서 장성택 측 인사들이 인민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 숙청의 여파로 이미 수십명을 처형했으며 향후 숙청 대상이 수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장성택이 지난 5일 이미 처형됐으며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의 당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는 탈북자단체의 주장도 일부 매체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각종 '설'이 난무하는 현상은 기본적으로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기인한 면이 큽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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